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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YTN 가판대] 여성을 위한 사회적기업, 오디에스 & 맘이랜서
  • 등록일
    2021.03.19
  • 조회수
    462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생생경제 ‘가판대’> 여러분 매주 화요일은 장날입니다. 제가 가판대를 쫙 펼치고 가치를 판매하는 사회적기업들을 소개합니다. 첫 장날 가판대에 소개할 두 기업을 소개합니다. 오디에스 이나현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오세요. 대표님.

◆ 이나현 오디에스 대표(이하 이나현)>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혜민> 맘이랜서 김현숙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오세요. 대표님.

■ 김현숙 맘이랜서 대표(이하 김현숙)>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혜민> 지난주 8일이 세계 여성의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가판대 첫 기업으로 어떤 분들을 모실까 하다가 오디에스와 맘이랜서 두 기업을 모신 건데요. 먼저 왜 이 기업이 여성과 관련이 있을까, 하는 분들을 위해 기업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먼저 우리 오디에스 이나현 대표님, 어떤 일을 하세요?

◆ 이나현> 네,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오디에스고요. 대구에서 사회적기업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업은 개인 간 그리고 계층 간, 국가 간 다양한 문화 간의 어울림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고요. 결혼이주 여성들을 교육전문가로 양성해서 교육현장에서 일반인 다수들과 만나 다문화 이해교육을 통해서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고 보급하는 회사입니다.

◇ 김혜민> 다문화, 특히 결혼이주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드시는 거군요?

 ◆ 이나현> 네, 맞습니다.

◇ 김혜민> 그럼 결혼이주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입니까? 아니면 일반사람, 대중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교육을 시키는 프로그램입니까?

◆ 이나현> 이주의 문제를 다루는 것만큼 이주여성들이 문제해결을 위한 주체가 되는 거고요. 실제적으로 이 사업의 대상은 일반인인 다수가 대상인 겁니다.

◇ 김혜민> 그렇군요. 정말 귀한 일을 하시네요. 대구에서 여기까지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나현> 감사합니다.

◇ 김혜민> 자, 오디에스 소개해주셨고요. 맘이랜서는 어떤 일을 하는 곳입니까? 김현숙 대표님.

■ 김현숙> 네, 맘이랜서는 맘 그리고 이랜서라고 인터넷과 IT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분들을 이전에 이랜서라고 불렀는데요. 회사명에서 말씀 바로 들릴 수 있듯이 디지털 도구, IT를 활용해서 직업교육훈련을 시켜드리고 수료하고 난 다음에 일자리를 매칭 해드리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그런 사회적기업입니다.

◇ 김혜민> 여성들에게 IT교육을 시켜준다고요?

■ 김현숙> 네.

◇ 김혜민> 이것도 편견인데 사실 여성들이 IT쪽에 많지 않다고 생각하잖아요. 기계 이런 쪽이니깐, 맞습니까? 제 생각이. 저 잘못된 거죠?

■ 김현숙> 예, 편견인 것 같아요.

◇ 김혜민> 근데 저 같은 사람 많지 않아요?

■ 김현숙>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시고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워요. 그리고 저희 세대 때는 특히 여자할 일, 남자할 일 그리고 기술은 남자한테 가르치고 예전 기억으로는 가정, 가사 이런 과목도 따로 있었던 것 같은데요. 제가 현실적으로 2013년도까지 IT전문기업에서만 한 25년 근무를 했거든요. 그 기업은 아주 하드코어라고 할 수 있는 IT중에서 IT 기업이었는데 거기에 40%가 여성들이었고요.

◇ 김혜민> 그렇군요. 이미 20여년 전부터 하실 때부터.

■ 김현숙> 근데 현실적으로 여성들이 결혼하고 육아, 출산 때문에 그만두시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보면 나중에 일할 경쟁력, 다시 사회에 나오고 싶어도 때를 놓치고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매듭을 이어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쪽으로 사업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 매듭을 맺어준다고 하셨는데 그 수단이 이제 IT가 되는 거네요. 알겠습니다. 자, 두 분께 여쭙고 싶은데 수많은 사회적기업도 있는데 왜 여성을 주제로 이렇게 사회적기업을 하셨을까. 우리 오디에스 이나현 대표님은 왜 이주여성들한테 관심을 갖게 되셨어요?

◆ 이나현> 오디에스가 처음 시작할 때는 평생교육분야의 강사양성과성을 시작했었어요. 그래서 평생교육분야에서 주로 했던 게 우리 맘이랜서처럼 경력단절 여성분들을 교육전문가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작을 했던 건데 그 프로그램이 2010년도 정도부터 이주여성들이 참여를 하면서 인연이 만들어지게 되었어요.

◇ 김혜민> 처음엔 대상이 아니었는데?

◆ 이나현> 네, 그래서 그 분들이 오셔서 한국의 경력단절 여성분들이 요구하는 부분과 거의 같았어요. 자녀 양육에 대한 고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 그리고 본인 역할과 사회인식에 대한 다양한 복합적인 고민들을 가지고 오신 분들을 만났거든요.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프로그램 안에 이 분들이 함께 할 수 있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사회적기업이라는 형식을 만나서 진행을 하게 된 그런 케이스입니다.

◇ 김혜민> 그렇군요. 자, 오디에스가 2009년에 출범하셨다고 했는데 그럼 그동안 오디에서와 함께한 이주여성들은 얼마나 됩니까?

◆ 이나현> 정확하게 이주여성들이 얼마나 되냐는 질문보다는요, 저희가 2009년도부터 연간 한 2천명 정도의 경력단절여성분들을 만나고 강사 양성을 해왔고요. 그중에 이주여성들의 비율은 한국전체인구로 봤을 때 사실 1%가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저희가 수치로 했을 때 한 2천명정도 저희 과정을 거쳐 가셨고 그 중에 다수가 각자 자리에서 다양한 직업군들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 김혜민> 알겠습니다. 맘이랜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우리 경련단절여성분들에게 일자리를 선물할 수 있는 그런 기업활동을 하시는 건데, 구체적으로 어떤 IT기술을 배우는 겁니까?

■ 김현숙> 주로 저희가 개발하고 있는 직군영역은 여성들이 집에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특히 요즘에는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렵기도 하지만 그런 걸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집에서 원격으로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그 쪽으로 직무군들을 개발을 해서 교육을 시키고 있고요. 교육을 하는 영역 중에 대표적인 게 AI교육전문가 그리고 AR VR 이쪽 관련된 콘텐츠 시나리오 기획자, 게임도 비슷한 분야고요. UI UX, 여성들이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기획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쪽에 전반적인 문제해결이고요. 주로 스킬교육이 필수이고 거기에다 문제해결역량, 교육할 수 있는 분야들로 집중해서 훈련하고 수료 후에도 또 보수교육으로 단절없는 교육이 되어야 평생 직업경쟁력을 갖출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다른 일반적인 교육기업하고 다른 점은 저희 회사명은 맘이랜서인데 맘 잡고, 라는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맘 잡고를 통해서 이 분들이 평생 학습할 수 있는 이력베이스로 자기 배움에 대해서 스스로 성취도를 이력관리를 해가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헬프데스크, 평생 지속가능한 일을 할 수 있는 헬프데스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럼 지금 이 방송듣는 분들 중에 경력단절 여성분들도 맘잡고?

■ 김현숙> 맘잡고, 중의적인 건데 마음잡고 한번 해보자, 이게 있고 맘(mom) 잡(job) 고(go) 이런 뜻도 있고요.

◇ 김혜민> 이런 곳에 들어가면 이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거예요? 근데 디지털 기술을 가르치는 사설학원들도 많은데 대표님은 왜 사회적기업 형태로 이걸 하셔야겠다, 라고 생각하셨어요?

■ 김현숙> 그건 사실 소셜벨류에 대한 감수성이 처음부터 있었다, 라기보다는 순전히 개인적인 동기였는데요. 이 회사를 창업하기 전에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25년 간 기업에 있다가 기업이 만든 재단이 있었거든요. 거기 사업 책임자로 느닷없이 준비없이 그걸 하게 됐는데 거기서 매일 욕만 먹었어요. 무능하다고,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주변에 있는데 직무능력으로 제가 자존감에 나름 스크래치를 입는 와중에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를 못 사겨서 굉장히 고민을 했었는데요. 그때 저는 집에 가서 스트레스는 반대로 얘한테 풀다가 나중에 각성을 하고 하나만 선택 하자, 라고 해서 완전히 초기화시키고 얘랑 한 6개월 지나면서 거기서 엄마 역할에 자기성찰도 하게 되면서.

◇ 김혜민> 대표님의 개인적인 경험이 사회적기업을 선택하게 했네요. 정말 마음을 잡으셨네요.

■ 김현숙> 그래서 엄마 고민해결을 목적으로 한 사회적기업을 설립을 하게 된 겁니다.

◇ 김혜민> 네, 알곘습니다. 오늘 <생생경제 ‘가판대’> 이주여성들을 위한 오디에스 그리고 우리 경력단절여성들을 우한 맘이랜서 기업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주여성들하고 하다보면 보람있는 일들이 굉장히 많으실 것 같아요. 어떤 게 제일 보람 있으세요?

◆ 이나현> 일단 지역적이긴 하지만 대구지역에 있는 많은 결혼여성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곳 중에 한 군데가 저희 회사라는 소문을,

◇ 김혜민> 아까 본인들이 교육주체가 돼서 교육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하셨는데 다문화여성들이 이곳에 오셔서 만드는 거군요. 취업을 해서.

◆ 이나현> 그리고 또 저희 구성원 중에 다양한 나라의 이주여성들이 함께 계시는데 그 아이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케이스가 있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속상했을 때 저희가 전부 출동을 해서 그 학교에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교육을 해줬고요. 그리고 이주여성이 강사로 자기 아이가 있는 반에 강의를 함으로 인해서 아이의 역할과 인식의 전환을 가져와서 굉장히 흐뭇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선생님조차도 동남아 쪽에서 오신 엄마라 하니 무시했다가 오디에스 사회적기업의 교육팀장이라는 명함과 함께 멋지게 교육을 해내는 모습을 보고 분위기전환이 되는 그런 계기가 마련됨으로써 그런 사례가 다수 많이 있죠. 그럴 때가 많은 보람을 느끼고 지속해야 되는 이유이고.

◇ 김혜민> 제가 지금 순간 그 아이가 얼마나 뿌듯해 했을까. 엄마가 와서 강의했을 때, 그 아이의 표정이 딱 지나가는 거예요. 정말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굉장히 감동적인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그런 힘 때문에 어렵고 힘들지만 사회적기업을 이어가시는 것 같아요. 그죠?

◆ 이나현> 네, 맞습니다. 가족의 지지와 또 하나가 이주여성 본인만의 변화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가족전체가 변화합니다. 남편이 아내를 바라보는 모습과 태도, 그리고 아이가 엄마의 나라에 대해서 가지는 생각과 감정, 자부심이 달라지거든요. 그리고 엄마의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이해가 높아진다고 해서 애국심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거기에 대한 애착이 생김으로 인해서 정체성이 확립이 되고 우리국가시민으로서의 시민성도 길러지는 게, 사실 통계적으로도 나와 있거든요.

◇ 김혜민> 여러분 들으셨죠? 이게 바로 사회적 기업의 역할입니다. 자, 맘이랜서 김현숙 대표님은 어느 때 보람 있으세요?

■ 김현숙> 사실 매일매일 회사를 나갈 때 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런 생각을 하죠. 과거에 힘들었던 잠깐 동안의 그런 것 외에는 지금은 굉장히 그런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어서 매일매일 사실 이 나이에 희망찬 마음을 갖고 있어요. 지금 저희 네트워크 회원분들이 7천여분 정도가 계시는데 이탈자들이 거의 없으세요. 해외에 나가셔도 늘 연락이 닿고 있고 그런 것들에서 늘 일상에 보람을 느낍니다.

◇ 김혜민> 기업의 대표가 일상에서 보람을 느낀다, 라는 고백을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겁니다. 사실 경력단절여성들의 문제, 이주여성 문제가 우리 사회적 문제거든요. 대표님들께서 사회적기업의 형태로 이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고 계세요. 우리가 지난주에 이야기 했던 것처럼 사회적해결사가 왜 기업이 될 수 있는지를 두 분이 지금 증명하고 계십니다. 자, 끝으로 오디에스와 맘이랜서의 꿈을 듣고 싶어요. 어떤 가치를 향해 어떻게 달려 나가고 싶으신지 우리 오디에스의 이나현 대표님 말씀해주세요.

◆ 이나현> 회사가 설립된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저희 회사가 없어지는 게 목적이에요. 저희가 일차적으로 그 생각을 하거든요. 10년째 주식회사 오디에스에 대표이사로 있지만 가능하면 빠른 시일이면 좋겠고 늦더라도 이 일을 수행해나가는 주체, 대표이사가 이주여성 당사자이길 바라고요. 그리고 오디에스가 할 일이 없어서 업종을 전환하든지 없어지든지 하는 그걸 바라보고 실제적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인만큼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런 날을 꿈꾸면서 계속 사업에 대한 목적, 방법, 방향들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 김혜민> 더 이상 이주민이라는 말이 없어지면 되는 거잖아요. 우리가 교육을 통해 하나가 되면, 회사가 없어지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여러분. 자, 우리 맘이랜서 김현숙 대표님은 어떤 꿈을 꾸고 계세요?

■ 김현숙> 저는 저희 맘잡고 팀, 저희 직원들 늘 같이 공유하는, 말버릇처럼 하는 게 우리 소셜벨류 쪽으로 확실한 성과가 경영학 교과서에 사례로 한번 만들자, 이건데요. 이게 근거 없지 않다, 저희가 사회성과지표를 가지고 이 비전공유를 같이 하고 있는데요. 5년 플랜 만들었거든요.

◇ 김혜민> 알겠습니다. 저희가 5년 후에 다시 한번 모셔서 거기에 진짜 실렸는지 보겠습니다. 자, 오늘 오디에스 이나현 대표님, 맘이랜서 김현숙 대표님과 함께 여성의날을 맞이해서 여성을 위한 기업들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오늘 고맙습니다.

■ 김현숙> 예, 감사합니다.

◆ 이나현>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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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가대] 여성을 위한 사회적기업, 오디에스 & 맘이랜서

 

가치를 판매하는 기업을 소개하는 ‘YTN 가판대’ 두 번째 이야기.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사회적기업인 ‘오디에스’와 ‘맘이랜서’.
‘이나현 오디에스 대표’와 ‘김현숙 맘이랜서 대표’가 말하는 창업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들의 꿈.
지금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 SPC?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을 통해 만들어낸 사회성과를측정하고, 사회성과에 기반하여 금전적으로보상하는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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