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탈 때 숫자 옆에 도드라진 점을 본 기억이 있을 겁니다. 바로 시각장애인들의 생활과 안전을 연결하는 유일한 문자 '점자'로, 전 세계 약 3억명의 시각장애인은 세상을 배우고 소통하기 위해 점자를 사용합니다.

 

 

"시각장애인들은 당연히 점자 읽을 수 있죠?"

 

 

 시각장애인은 점자를 배우기 위해 지금까지 점자판과 점필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실제 글자 크기의 작은 칸 하나하나를 찍어가며 배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집중력이 필요하게 되어 쉽게 피로해지기 마련인데요,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 재미도 없고 힘들어서 애초에 점자 입문 자체가 어렵다고 합니다.

 시각장애인은 누구나 다 읽을 줄 안다고 생각했던 점자는, 사실 학습의 어려움으로 인해 실제 점자 문맹율이 무려 95%라고 하는데요, 여기 이러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혁신 기술 기반의 솔루션으로 시각장애인들의 삶을 개선하는 국제적인 소셜 벤처 오파테크입니다.

 

 

스마트 점자 학습기 탭틸로 / 출처 - 탭틸로 홈페이지

 

 

" (점자)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쉬웠어요. "

 

 

오파테크는 2016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 점자 학습기 ‘탭틸로’를 개발하였습니다. 그럼 탭틸로는 시각장애인의 점자 입문에 대한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였을까요?

 

 

< 탭틸로의 주요 특징 >

 

Taptilo is Easy

기존의 작고 보기 어려운 점자판에서 벗어나 5배 큰 점자판과 블록으로 더욱 쉽게 점자를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의 손에 딱 맞는 크기의 블록을 직접 눌러가며 배우기 때문에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되며, 게임처럼 즐겁게 점자를 배우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도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수 교육 커리큘럼 순서대로 제작된 프로그램은 점자를 더욱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게 하여,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 2/3 이상이 탭틸로로 점자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

Taptilo is Useful

나오는 단어 음성에 맞춰 점자판과 블록을 만져보고 눌러가며 점자를 읽고, 쓰고, 받아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어플을 이용한 스마트기기와의 연동으로 약자, 약어, 단어장 관리, 점자 규정 익히기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죠. 한 명의 선생이 여러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으며, 점자를 몰라도 어린 아이 혼자서 블록을 눌러가며 간단하게 학습이 가능합니다.

​

Taptilo is Fun

읽기, 쓰기, 받아쓰기 외에도 탭틸로 자체에 게임 기능이 있어 재미있게 단어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 공통 음악 점자도 배울 수도 있어 계이름을 익히고 간단한 곡도 직접 작곡하고 트럼펫, 피아노, 베이스 소리도 들을 수 있어 재미있는 점자 학습이 가능합니다.

​

Taptilo is Reasonable

가격 또한 해외 경쟁사 제품보다 저렴하여 높은 가성비를 자랑하고, 소프트웨어 변경만으로 다양한 언어를 표현할 수 있어 국내외 시장에서 환영을 받기도 합니다.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기술력이죠.
 

 

[ 탭틸로의 다양한 활용방법 보기 ]

 

 

 

" 시각장애인들에게 더 나은 삶을 주고 싶습니다. "

 

 

 그 외에도 오파테크는 시각장애인에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행복나눔재단과 시행하는 ‘세상 깨우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탭틸로를 이용한 점자 교육 프로그램 진행 및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을 통해 점자를 사용하고 업무를 볼 수 있는 ‘I-Braille’ 제품 고안, 시각장애인용 네비게이션인 ‘wearable eye’ 개발, SK텔레콤과 함께 AI스피커 ‘누구’와 탭틸로 연동하여 음성만으로 점자 학습할 수 있는 어플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동시 운용 예시 >

 

 

 오파테크의 미션이자 최종 비전은 WHO 기준 시각장애인 문맹률을 매년 1% 낮추는 것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어려움없이 점자를 배우고 마음껏 읽고 쓰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는 오파테크 이경황 대표의 바람처럼 탭틸로가 전세계 점자학습기의 표준이 되어 전세계 시각장애인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길 바라 봅니다.

 

 

  

< 오파테크 방문 인터뷰 현장 >

 

이 글은 신협중앙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